이거 받고 조금만 기다려줘......
회사에 연봉에 대한 문의를 했다. 담당자는 자신 업무의 선을 그으며 상사에게 상황을 얘기했으니, 따로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해 주었다. 답변을 듣고 2~3 시간 후에 누군가 나의 팔을 톡 치며 회의실로 들어오라 했기에 따라 들어갔다.
연봉 인상이 아니라 기존에 직원들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조금 받는 사람들을 조정해 준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내가 알고 있는 건 임원과 직원들의 임금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같은 직급 비슷한 직급의 사람들끼리의 형평성을 꺽꺽 거리며 얘기를 하기에 연봉에 형평성의 잣대를 대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얘기를 하니, 나의 성과를 들먹이더군...
그러면서 이번 연도부터 KPI를 할 거며... 저세상 얘기를 하기 시작.
회사에 나를 평가하고 내업무를 평가할 대신할 사람 혹은 전문가가 없는데 어떻게?
나는 그래서 이번에 해당이 안 된단다. 정 억울하면 너의 성과를 적어서 나에게 주면 내가 위에 얘기를 해 조정을 하겠다. 자기가 기안을 만들고 상황을 만등 어서 몰래 작업한 걸 아는데, 이렇게 또 핑계를 댄다.
나는 알았다며 얘기를 끝맺었다. 너 성과가 없잖아... 그러면 성과를 적어서 나에게 줘... 이 말이 지금까지 나를 화나게 한다.
그리고 다음날 대표가 불러 또 같은 얘기를 한다. KPI가 어떨고 저떻고....
그러며 봉투 하나를 내밀며 이거 받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 한다.
입사 후 지금까지 회사의 사정을 봐서 연봉 얘기를 꺼내지 않았는데, 그거를 형평성의 틀에 넣어 맞추겠다는 회사.
이제 기다려 주지 않겠어~
퇴사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