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3

퇴사 일주전

오늘이 7월 22일 7월 31일 되기 전까지 약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불안감과 불안함 사이의 불안한 긴장감이 시간의 개념을 모호하게 만들며, 나의 육심은 나른하다, 의욕없다 등등의 단어들이 연상될 정도의 나약함으로 시간을 사용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그렇게 보낸 시간들의 후회가 밀려 들었다. 해야하는 것들도 많고, 해내야 하는 것들도 많지만 하지 못했던, 할 수 없었던 것들의 후회로 시간을 보낸것들이 나의 마음을 죄책감이 가득하도록 만들었다. 7월에 마무리 해야 하는 과제 보고서 작성을 위해 주말임에도 책상에 앉아 있다. 새로운 시작을 다시 시작해야 하기에, 그러한 시작을 하기 위해, 잘 마무리 하기 위해 앉았다. 그렇게 지난 시기를 되돌..

세상/회사생활 2023.07.22

정리중......

구조조정 이후에 7월까지만 근무해달라고 하여 꿀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몇일전 재배실 정리를 하고, 전기 차단기를 내리고 껌껌한 재배실을 바라보는데.... 그때서야 실감이 났다. 끝났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도 그리고 시설도 정리가 되어 가고 있는 듯 하다. 5월 임대계약이 끝나면 이시설을 어디로 옮겨야 할지 막막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리가 될 듯하여 신경을 쓰지말자! 이렇게 생각한다. 내게 아닌데...... 그동안 내것인 것처럼 관리하고 신경썼던 내가 너무 바보같다.

세상/회사생활 2023.04.05

권고사직? 폐업? 사업축소? 구조조정?

수요일에 본사 팀 소장으로 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이번달말에 구조조정 결과가 발표될 거라고,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얘기 하지 않고, 자신은 아마도 당분간 실업급여를 받을 것 같다. 이런말을 하고 통화가 마무리 되었다. 그러고는 퇴근즈음에 본사 같은 팀 차장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오늘 팀장들 회의가 있었고, 자기는 오후 반차를 사용하여 회사에 없었는데, 팀장회의에서 누군가를 자를지를 결정한 것 같다고 했다. 이런 결정이 있기 까지 회사 리더쉽에서 어떻게 회사를 운영하였는지를 알기에 할말이 없었다. 목요일 지사 소장이 와서 얘기를 전했다. 본사인원은 3월까지 정리가 되고, 지사인원 모녀도 정리가 되고 나와 소장만 남아 이어간다 라고 안내를 받았다. 모녀는 진작에 정리를 했어야 하고, 채용을 하지 않는 것..

세상/회사생활 202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