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상 13

어떻게 살아 가야 하지? 라는 질문

25년도 들어오면서 나이가 이제 40대 중반을 향해 가면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답을 만들지 못하는 질문이 자꾸 쌓여만 간다.내가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 내 개인 사업을 해야 하지는 않을까? 한다면 어떤 걸로 해야 할까? 나는 몇 살까지 살까? 지금 살고 있는 지방을 벗어나 서울로 옮겨야 하나? 언제까지 한국에서 일을 해야 하고 한국에서 살아야 하는 걸까? 살날이 많이 남았나.. 아직 죽을 날이 많이 남았나?이런 고민을 속시원히 해결해 주는 답을 찾았다.오늘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내면 결정적인 한방을 보여 줄 수 있는 날이 올 거라는 말을 어딘가에서 들었다.당시에는 나의 물음들을 해결해 주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이것도 요행을 바라는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언제 올지 모르는 한방을 ..

세상/일상 2025.01.08

눈의 경과_상세불명의 홍체섬모체염

음... 우선... 좋아졌다.스스로 망막을 잡아당겨 눈에서 망막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걱정했는데, 견인하고 잡아당기던 부분이 스스로 떨어져 나갔다.제일 좋은 방법이 스스로 떨어져 나가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런 은혜가 나한테 일어났다.병원 가기 전날의 막막하고 먹먹한 마음과 의사 앞에서 긴장감으로 한달에 2번 정도 병원을 오고 가는 앞 뒤의 시간은 뭐라 말할 없는 무서움이 있었다. 지금도 그렇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과 내가 볼 수 없는 잘 느낄 수 없는 기관의 변화를 눈치채기란 쉽지 않아서였다.약도 줄여가고 있다. 단 황반에 뭔가가 생겼다는데 이게 물인지 염증인지 뭔지 알 수가 없다고 한다.담당 의사는 매번 좋은 얘기는 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이런 병이면 대학병원 교수들이 고민하고 처리 ..

세상/일상 2025.01.08

대학병원 그리고 검사결과 후 경과(24.04.03)

음.... 동내병원을 타고 다시 전문병원을 타고 전문병원의 소개로 대한민국에서 명인이라는 분을 타고 그분의 도움으로 대한민국 5대 병원을 쉽게 타고 다시 내가 온 곳은 전문병원이다.지금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대학병원에서는 수술을 할 수 없고, 검사도 쉽지 않기에. 검사결과를 보고 담당의사는 이렇게 얘기 했다."지금 해야 하는 수술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수술 하기를 원하 신다 하면, 언제 수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진료받으신 내용을 보면 전문병원을 이용하셨던데, 이 정도 수술은 전문병원도 가능하니 다시 전문병원으로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의뢰서와 결과지등을 드릴 테니 다시 전문병원으로 가셔서 진료를 받으셔도 됩니다."원인을 알 수 없다. 병이 왜 생겼는지 알 수 없다. ..

세상/일상 2024.04.05

대학병원 그리고 검사(24.02.20)

눈이 문제가 생긴 지 이제 3개월이 넘거나 되어 간다.처음에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다가 이제는 보인다. 그런데 눈앞에 무언가가 둥둥 떠다닌다. 큰 거 작은 거염증들이 떠 다니는 거라고 하는데... 피검사를 통해 원인이 나오지 않아서 눈에 바늘을 넣고 물을 뺐다.검사결과는 2주 후에 나온다고 한다. 검사를 한다고 해서 원인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100%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수술도 고려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셨다. 동내병원부터 지금의 대학병원까지 소견서와 영상 그리고 먹었던 약에 대한 상세 내용을 들고 갔고 이걸 본 선생님은 고생참 많이 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해결책을 원인을 치료를 받은 게 아닌데, 많은 위로가 되었다. 그러면서 그 짧은 순간에 신뢰가 형성되는 것을 느꼈다.이..

세상/일상 2024.02.21

눈의 질병을 감사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생각과 마음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장 6절 7절소견서의 내용보다 심각해 보인다는 말과 더 검사를 해서 봐야 한다는 말에  무서웠다.아내도 없는 이 시기, 나에게 큰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막연한 두려움이 생겼다.  검사를 마치고 의사를 대면했다. 정확한 원인은 모른다. 병명도 모른다. 치료방법도 모른다.기생충, 바이러스, 곰팡이, 암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치료의 방향을 잡는 것이 어렵다.약을 쓰는 것도 어렵다.당장 수술을 하는 것도 어렵다.다행히 피검사 결과를 통해 위의 4가지 중 한 가지라도 확인이 된다면 여기서 치료를 하면 된다...

세상/일상 2024.01.21

토익시험

대학원 졸업을 위한 영어점수가 필요해 토익 시험을 봤다.대학2학년 공부 한번 안 하고 본 토익으로 학교에서 토익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그때는 서로서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던 시대였으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지만.대학을 졸업하기 위한 토익점수가 필요했다. 점수가 필요했지만 공부를 하지 않고 시험을 봤다. 운 좋게 졸업요건을 충족하는 점수가 나와서, 졸업을 했다.이번에는 조금 다른다.공부를 했다. 인강도 듣고, 단어책도 보고 했다. 아무것도 공부하지 않고 시험을 볼 때는 그냥 문제를 풀면서 시간을 보냈는데.....공부를 조금 한 지금은 문제를 분석하고 앉아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래~ 이건 강의에서 이렇게 풀라고 했지!  이런 문제는 이렇게 풀라고 했지!집중력도 떨어지는 것을 느껴서 시..

세상/일상 2023.02.06

23년 새해 다짐

지금까지 새해라고 해서 특별한 다짐을 하진 않았다. 23년도는 몇 가지 다짐을 했다.성경 읽기, 체중감량성경 읽기는 의지적인 다짐이라고 해야 하나, 너무 멀리 왔다는 생각에서 시작이 되었고체중감량은 무릅과 허리가 아파서 시작이 되었다. 이미 3개월 전부터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운동을 하면 할수록 어깨와 허리가 아프다. 크리스마스를 후로 허리가 너무 아파서 어제까지 운동을 하지 못했다. 이제 다시 시작을 해야 하는데... 나에게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가 있다. 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고 해서 시간이 없다는 핑곗거리가 있다. 이제 이 핑계를 대지 말아야겠다... 그래서 나의 몸무게를 말한다... 93Kg...얼마나 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방금막 믹스커피를 마셨다... ㅠㅠ유년시절 성경도..

세상/일상 2023.01.09

대학원 입학

대학원 입학했다. 내 인생의 숙원 사업이었던 대학원...학부 졸업 후 대학원을 가려했는데... 학부 졸업을 못 시킨다는 교수님.... 이 계셔서 졸업이 엄청 늦어졌다.늦어진 졸업으로 직장 생활을 하다가 하다가 하다가 대학원에 입학을 했다.회사에서 지원을 해준다는데... 회사에서도 공부를 하라고. 하라고. 하라고.첫 수업.... 아..... 아...... 영어논문...... 논문....... 발표..... 발표......아....... 공부.... 직장생활..... 같이 하면 많이 바쁘고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2년 만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세상/일상 2022.03.10

내가 생각하는 나, 남이 바라보는 나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내가 너무 다르다.실패를 많이 했다는 생각, 대학 졸업이 너무 늦었고(11년 대학생활), 해외에서의 생활로 국내 이력의 단절이 꽤 많음. 나이 적지 않아서 경쟁력 없는 나....하지만, 남이 생각하는 건.. 졸업을 미룰 만큼의 확고한 신념이 있는 사람. 해외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갔던 용기 있는 사람. 그간의 경험으로 업무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사람.....나는 누구이고, 나의 능력은 무엇인가........

세상/일상 2022.02.22

새집에서

새집으로 이사 온 지 이제 거의 한 달이 지나간다. 아이들이 쿵쾅 뛰어도, 우다다다 달려도 괜찮은 곳이어서 나도 아내도 소음에 관한 스트레스는 적다.마당에는 강아지가 살고 있고, 방방마다 사람소리로 시끌벅적하니 좋다.아직은 집에서 살면서 단점 보다는 장점이 많이 눈에 들어온다.이제 곧 아이들도, 아내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이 남아 있지만.아직까지는 이 지역에 이사온 것에 대한 불만과 불평은 없어 보인다.

세상/일상 202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