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4

자기들이 재배한 것을 자기들이 훔쳐가는 아이러니한 상황

현지일들과 같이 완두콩을 심었다. 결론은 수확대가 되어서 자기들이 와서 완두콩을 가져갔다. 이것을 보고 나서 어이가 없고 화가 나기도 했다. 최소한 말은 하고 논의는 하고 가지고 가야하지 않나? 이런 생각 이었다. 현지인들의 얘기를 듣고 그냥 웃어 넘겼다. 많은 사람들이 나눠서 가지고 가기에는 너무 적은 면적이어서 빠릿한 몇명의 사람들이 발빠르게 움직였던 거고, 그런 사람들의 참여율이 더 높은데, 참여하지 않고 소속만 되어 있는 사람들의 몫까지 챙겨 주는 것이 이들에게 허용이 되지 않았다. 완두콩을 엄청 비싸게 팔 수 있으면 그래서 큰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었다면 이러한 불만을 잠재 울 수 있었겠지만, 나누기에도 턱없이 부족하기에 이런 일이 벌어 졌다. 그래서 이들에게 조금의 양심은 있어서 내가 오기전..

여행/짐바브웨 2023.01.13

모링가 재배

모링가를 처음 접한건 짐바브웨에서 였다. 모링가 하나도 버릴게 없다고 하셔서, 현지인들의 육체의 필요을 채워 줄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시작을 했다. 이때 나는 고작 농업을 전공 했지만 경험이 미천한 쪼랩인 상태 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재배 하시는 분의 조언과 종자 구입을 통하여 시작 되었다. 그분의 설명으로 실온의 물에 종자를 불리고 씨앗을 심어라. 그리고 물이 마르지 않게 관리를 해라.그리고 암의 환경에 있으면 출현이 될 것이다. 그리고는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큰다. - 그분의 설명 이었다. 아~~~ 이거 그렇게 까다로운 식물이 아니구나... 이렇게 접근을 했다. 발아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는 포트에 발아를 시켜서 노지에 정식할 생각으로 비닐 포트를 구하고 흙위에 벽돌을 쌓아 물빠짐..

아프리카 학창시절부터 꿈꾸어 왔던

짐바브웨에 갈때 비행기에서 자고 있는 첫째의 모습이다. 이제 10년도 지난 일이어서 아주 명확하게 생각이 나지는 않는다. 힘들었던 기억도 없고 어려웠던 기억도 없다.다만 기내에 가지고 간 짐이 너무 많아서 타고 내릴때 마다 헉헉했던 기억이 있다. 아기는 24시간의 비행동안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환승을 위해 내린 케냐에서 토를 했고, 공항에 비치되어 있는 상비약을 먹고 진정을 했다. 2~3시간만 더 가면 도착을 하기에 도착할때까지 아무일 없기를 기도했었다. 그렇게 도착한 짐바브웨, 학창시절부터 꿈꿔왔던 아프리카.. 그중에 짐바브웨 도착하자 마자 아이는 그나라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사자(쇼나여: sadza)"를 먹고 기운을 회복했다.

여행/짐바브웨 2023.01.10

그곳

서부 아프리카. 학창 시절.. 아프리카에서 내리면 누군가 에이즈균이 들어 있는 주사기를 들고 달려드는 꿈(?), 생각들을 했다.가본 아프리카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 사는 곳이었다. 사람이 살지만 살아가는 방법, 삶을 살아내는 방법이 다른 곳이었다.서부아프리카를 가고 싶었다. 강렬한 태양, 웬지모를 두려움이 가득 묻어 있는 곳에 가고 싶었다.갈 수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곳을 가지 못했다.  아프리카를 떠아온지 이제 거의 5년, 6년이 되니 그립다. 한국에서의 좀비같은 생활에 지루함때문인지, 아니면 나의 소망함이 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립다.강도당한 기억, 차량의 브레이크가 고장나  죽은 뻔 한 기억, 현지인들의 모함, 경계하는 눈빛.... 등강력한 기억들은 안전을 위협하고 어려웠던 기억이고, 좋은..

세상/일상 202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