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상

눈의 경과_상세불명의 홍체섬모체염

guramcdowell 2025. 1. 8. 15:08

음... 우선... 좋아졌다.

스스로 망막을 잡아당겨 눈에서 망막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걱정했는데, 견인하고 잡아당기던 부분이 스스로 떨어져 나갔다.

제일 좋은 방법이 스스로 떨어져 나가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런 은혜가 나한테 일어났다.

병원 가기 전날의 막막하고 먹먹한 마음과 의사 앞에서 긴장감으로 한달에 2번 정도 병원을 오고 가는 앞 뒤의 시간은 뭐라 말할 없는 무서움이 있었다. 지금도 그렇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과 내가 볼 수 없는 잘 느낄 수 없는 기관의 변화를 눈치채기란 쉽지 않아서였다.

약도 줄여가고 있다. 단 황반에 뭔가가 생겼다는데 이게 물인지 염증인지 뭔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담당 의사는 매번 좋은 얘기는 하지 않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이런 병이면 대학병원 교수들이 고민하고 처리 해야 하는데 자신도 대학에 있으면 했을 텐데, 전문병원이어서 이렇게 고민하고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을 했다.

시력은 오른쪽은 많이 떨어졌다. 그로인해 왼쪽 눈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시력검사 할 때도 긴장감이 높다.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든 보려고 기를 쓰고 계속 나빠지고 있는 시력 결과를 볼 때마다 여간 속상한 것이 아니다.

이제 병원을 6주에 한번 간다. 계속 병이 호전되어 이제 병원 그만 와도 됩니다.라는 얘기를 좋은 말을 아끼고 있는 담당의사에게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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