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회사생활

권고사직? 폐업? 사업축소? 구조조정?

guramcdowell 2023. 3. 18. 22:10

수요일에 본사 팀 소장으로 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이번달말에 구조조정 결과가 발표될 거라고,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얘기 하지 않고, 자신은 아마도 당분간 실업급여를 받을 것 같다. 이런말을 하고 통화가 마무리 되었다.

그러고는 퇴근즈음에 본사 같은 팀 차장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오늘 팀장들 회의가 있었고, 자기는 오후 반차를 사용하여 회사에 없었는데, 팀장회의에서 누군가를 자를지를 결정한 것 같다고 했다.

이런 결정이 있기 까지 회사 리더쉽에서 어떻게 회사를 운영하였는지를 알기에 할말이 없었다.

목요일 지사 소장이 와서 얘기를 전했다. 본사인원은 3월까지 정리가 되고, 지사인원 모녀도 정리가 되고 나와 소장만 남아 이어간다 라고 안내를 받았다.

모녀는 진작에 정리를 했어야 하고, 채용을 하지 않는 것이 맞는 건데...... 이런 말도 안되는 비용들이 모여서, 이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뭐.... 이런 결정이 있기 까지 회사 리더쉽에서 어떻게 회사를 운영하였는지를 알기에 할말이 없었다.

다음날인 금요일에 또 다른 얘기가 나왔다. 남아 사업을 유지 한다고 했던 나도 3월말에 퇴사 결정이 났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있다가 7월까지 유지를 할거다...뭐가 진짜지????

이런 결정에 대해 나는 회사의 결정자_대표로 정확한 얘기를 듣는것이 아니라, 썰을 듣고 있다.

왜 이렇게 예의가 없지?? 라는 생각이 든다.

15일 남겨 놓고 3월 말에 나가라고 통보를 하는데, 서면으로 하지 않고 문자 혹은 대리자의 입으로 하고 있다.

다행히 겨울이 아니기에 채용시장이 얼지 않아, 구직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회사가 직원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는데, 직원이 회사에 예의를 차리는 것이 맞는지.. 

월요일 회사에 출근하면 또 어떤 결정의 번복이 있을지.....

이렇게 되니, 입으로는 괜찮다... 괜찮다..... 아내에게도 괜찮다... 이렇게 얘기 하고 있지만. 

내 마음은 그게 아닌가 보다... 어제 밤 아이들과 한 침대에 누워 잠을 드는데.... 눈물이 막 흘렀다.

안울려고 하는데 눈물이 막 흘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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