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하다. 싱숭생숭하다. 어제 오늘 나의 마음이다.
식물을 키우는 일을 하니 식물의 성장에 맞춰 해줘야 하는 일이 있다.
그런일을 무시하면 편한데,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잘크고 있는 식물을 죽일 수도 없고, 문제가 생긴 식물을 그냥 둘 수도 없다.
지금 이일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생길 문제들을 알기에 그냥 모른 척하고 하루하루를 넘기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마음이 뒤숭숭하고, 싱숭생숭하다.
재배를 해본 사람은 알것이다. 눈에 일할 것들이, 처리할 것들이 보이는데... 안해도 되는데, 아는게 죄라고 하고 넘아가게된다.
나도 아무것도 안하는 분위기에 편승해서 아무것도 안해야지 하고 또 다시 다짐해 본다.
이러면서, 육묘실은 빼곡히 채우고, 금요일 휴무에 나와서 일할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그냥, 답답한 마음이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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