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녔던 교회는 한국인 선교사님이 새우신 현지인들을 위한 교회와 백인들의 공동체, 한인 공동체 였다.
먼저 현지교회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 같이.... 3~4시간을 예배드린다. 그리고 아메니~~! (아멘)이라는 외침이 끊이지 않는다. 좋은 음향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악기로 찬양을 드리는 것이 아니 그냥 흥 하나로 예배를 드린다. 내 삶에서 이렇게 까지 예배를 드렸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찬양 1시간... 말씀 1시간.... 간증 1시간.... 또 찬양 1시간.... 이렇게 예배를 드린다. 찬양에 춤은 빠지지 않고, 돌아 다니기도 한다. 좁은 공간에 양철지붕에서 내려오는 열기로 예배당은 금방 더워 지지만 누구 하나 덥다고 불만을 말하며 나가지 않는다. 집중이라는 표현이 맞는 듯 하다. 찬양에 집중한다. 그리고 말씀 시간에는 웃기도 하고, 아메니를 서로 외친다.. 목사님도 아메니~~~ 성도들도 아메니~~~
비가오면 예배당으로 가는 길이 질어져서 진땅을 조금이라도 어떻게 해보려고 흙을 퍼다 나르지만, 안된다... 거기는 그냥 진땅이다. 그냥 비오면 돌아가는 게 현명하다.
예배를 마치고 먹는 점심이 일품이다.야외 주방에서 음식을 해서 교인들과 같이 나누어 먹는데. 곁들어 먹었던 케일볶음이 너무 많이 있어서, 돌아온 이후 케일을 자주 먹는다.
백인교회는 정말로 백인들만 모인다. 나같은 황인종이 가면 이것저것 물어는 보지만 교재의 선이 있음을 느낀다. 큰소리도 나지 않고 고요하게 예배를 드린다. 단, 이 모임도 찬양 할때는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찬양을 하지만 찬양이 끝나면 조용하다. 그리고 예배 시간은 1시간 정도
한인교회는 한인들이 있다. 그리고 가끔 현지인들이 오기도 한다. 한인교회 얘기는 여기까지.
지금은 너무 멀리 왔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때의 다짐과 지금의 다짐이 너무 다른다. 현지인들의 예배가 너무 길어 힘이 들고 예배당이 너무 더워 힘들다 느껴 졌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왜 더 잘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다시한번 기회가 주어지다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너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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